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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싫다 국왕도 싫다"… 태국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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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영배 작성일20-09-25 16:21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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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부패한 정부와 군주제에 반대하는 청년들이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최근 태국 일부 대학가에서는 청년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국왕을 비롯해 범죄를 저지른 권력자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사법부를 비판하고 있다.

사실 태국은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지난 2014년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민주주의 투표가 아닌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으며, 지난 2016년 즉위한 마하 와치랄롱꼰 제10대 태국 국왕이 군대를 통치하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지금도 왕실모독죄가 적용돼 국왕을 비판하면 최대 15년에 달하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청년들은 국왕을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볼드모트에 빗대어 ‘이름을 불러서는 안되는 자’로 부르고 있다. 누구도 그에 대해서는 평가나 비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태국 경찰이 지난 2012년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이던 경찰을 자동차로 치고 달아난 유명 스포츠음료 브랜드인 ‘레드불’ 창업자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유위티야 가문은 6조원 이상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해 태국에서 3대 부호로 꼽힌다.

이에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싶은 청년들은 부패한 정치인으로 가득한 하원을 해산하고, 정부에 대한 비판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헌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대학가 시위를 비롯해 SNS에서도 정부를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왜 우리에게 국왕이 필요한가?’ 트윗이 100만 번 이상 공유됐고, 군주제에 반대하는 SNS그룹에 가입한 사용자 수는 85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일각에서는 국왕이 자신의 통치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군대를 통제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권활동가인 아논 남파는 “어떤 민주주의 국가도 국왕에게 이렇게 강력한 군 통수권을 주지 않는다”며 “민주주의 안의 군주제가 절대군주제로 변할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을 인식한 쁘라윳 총리는 조만간 반정부 시위대를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헌법 개헌과 관련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일부 요구사항’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발언해 갈등이 완전히 해결될지는 알 수 없다.

http://m.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6738189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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